Tuesday, 27 February 2018

[EUR][유로화] 기술적 분석 대신 경제적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주요 통화쌍 가운데 하나인 유로 달러의 각 시간대별 차트는 서로 다른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긴 시간대 차트를 분석하느냐 짧은 시간대 차트를 분석하느냐에 따라 시장을 보는 눈이 달라지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은 시간 단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시장을 매수 관점으로 보느냐 매도 관점으로 보느냐가 달라질 뿐 아니라 같은 시간대 차트에서도 장기적으로 시장을 보느냐 단기적으로 보느냐에 따라 매수 또는 매도 관점이 동시에 등장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당분간은 거래에 집중하기 보다는 어떤 시간대 차트를 사용하든 뚜렷한 추세가 나올 때까지 차분히 시장을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주간 차트의 경우, 지난 2016년부터 2년 동안 상승추세였습니다. 하지만 장기간에 걸친 상승세는 피로감을 불러일으켰고, 올해에는 시작부터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처럼 조정국면을 거친 뒤 상승세를 이어갈 지 아니면 추세가 전환될 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유로 달러 주간 차트에서 중기 추세선은 상승세이지만 장기 추세선은 하락세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외환거래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유로 달러는 유로화 출범이후 상승세를 보여왔지만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부터는 그 동안 유로화가 보여준 모습과는 사뭇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2008년 유로화가 1.6 달러대를 기록한 이후 유로화 주간차트는 지속적으로 고점을 낮춰왔습니다.

주간 차트에서 유로화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왔지만 장기 추세선은 점진적 하락이었습니다. 2016년부터 계속된 상승추세선은 올해 들어 장기 하락 추세선을 향해 가고 있으며 두 추세선이 만날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장기 추세선이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면 유로화는 이 추세선의 저항에 부딪혀 중기적으로 추세전환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은 매도 관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단기 추세를 볼 수 있는 4시간 차트와 한 시간 차트에서는 뚜렷한 추세를 발견할 수 없습니다. 두 차트 모두 가격 하락후 조정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 하락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상승세로 전환될지 아직은 단정지어 말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주간차트를 다시 불러올 필요가 있는데요, 주간 차트는 장기적으로 유로화 약세, 달러 강세를  암시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겠습니다.

따라서 한시간 차트나 네시간 차트로 거래를 할 때 상승신호를 단순히 상승세로 볼 게 아니라 단기 상승 또는 추세 전환을 앞두고 속임수가 발생한 것은 아닌지 따져봐야겠습니다. 그래서 가격 상승 후 하락 전환을 패턴에 대비해야겠습니다. 현재 이 차트에서 가격은 혼조세임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차트를 통한 기술적 분석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경제적 상황과 경제 뉴스를 중시하는 기본적 분석을 들춰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먼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카드에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은 새삼스러운 뉴스는 아니며, 따라서 금리인상 뉴스는 충분히 가격에 반영돼 있을 것이라 보입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은 통화시장에서 강력한 뉴스인 만큼 다음달 예정된 연준의 결정에 대비해야겠습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금리인상 횟수도 4회로 보고 있습니다.

아무리 재료가 가격에 반영돼 있다하더라도 정도의 차이는 있을 뿐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의 강세를 부르는 소재임은 분명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주간차트의 장기하락추세선도 함께 떠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데이트레이딩을 하더라도 경제 상황을 도외시한 거래는 엉뚱한 실수를 부르기 십상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무만 보다가 숲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미국 경제상황을 고려하면 달러 강세 시각으로 거래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최근 공개된 워렌 버핏이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해서웨이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투자의 기본인 여윳돈으로 투자할 것을 강조했는데, 현재 외환시장에서도 명심해야 할 가르침으로 보입니다. 여윳돈으로 거래를 하면 급변하는 파생시장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고, 결정적인 순간이 왔을 때 승부를 걸 수 있는 자본을 투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로 달러 통화쌍은 약세장에 진입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하고, 유로 약세, 달러 강세 시각으로 시장을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설령 이 판단이 잘못됐더라도 정해놓은 손절매를 실행하고 다음 기회를 노리면 그만입니다. 이렇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버핏의 가르침, 즉 여윳돈으로 투자하라는 말을 늘 마음 속에 새기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 리포트는 투자자들의 투자판단에 조언을 할 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투자에 따른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www.facebook.com/heimdallr999/


Gjallarhorn, Heimdallr, Euro, 헤임달, 유로화,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