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오름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습니다. FX 마진 거래에서 주요 통화쌍 가운데 하나인 유로 달러는 일 점 이삼이팔오로 이번 주 장을 마쳤는데, 주초 1.2282보다 상승한 수치였습니다.
하지만 주초 오름세로 시작한 유로 달러는 주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달리는 모습을 보였고 오히려 크게 하락하는 모습까지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 시간 차트에서 유로 달러는 주 후반 하락 후 일정 채널 안에서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상승세를 형성할 지 반대로 하락할지 갈림길에 서 있는 모습입니다.
일간 차트를 보면 지난 1월부터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박스권 안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주간 차트에서 형성된 삼각형 패턴 오른쪽 끝으로 점점 다가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상승이든 하락이든 유로화는 어느 한쪽으로 움직일 힘을 축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간 차트에서 이동평균선이 정배열을 이루고 있고 주간 차트에서 유로화는 상승후 피로감을 겪고 있는 만큼 유로화 가격은 하향 돌파를 몇 번 시도한 다음 방향이 결정되지 않을까 예상되며 결국은 유로 약세, 달러 강세로 귀결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전망합니다.
기술적 분석과 함께 살펴볼 점은 외환시장을 둘러싼 외부 환경적 요인입니다.
극심한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는 최근 정부군이 반란군 지역에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고, 현지시각으로 14일 새벽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시리아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공격은 일회성이라고 밝혔으나 미국을 중심으로 한 축과 러시아를 중심으로한 축 간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한 형편입니다.
중동 불안 때문에 금값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일시적으로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인 67 달러 44센트를 기록하기도 했고, 북해 브렌트유 가격은 7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가격은 이러한 외부 요인까지 반영한 값이지만 국제정세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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