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23 March 2018

[EUR] 점점 조여드는 삼각형 덫



한국시각으로 지난 목요일 새벽, 미국의 연방준비제도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미국연방준비제도는 제롬 파월이 신임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주재한 FOMC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퍼센트 포인트 올린 1.5에서 1.75 퍼센트로 정했습니다. 미 연준은 지난해 12월 이후 석달만에 또다시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은 예상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미국 연준의 결정에 시장의 반응은 그다지 격렬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통화시장에서 가격은 출렁이긴 했지만 금리인상의 이름에 걸맞는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눈여겨 볼 점은 방향이었습니다. 금리인상은 대개 해당통화의 강세 재료로 쓰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어느 통화에 대한 금리인상이 예상되면 그 통화를 매입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발표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통화쌍 가운데 하나인 유로 달러의 경우 1.2316까지 상승했고, 상승세를 이어가 1.2386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통화쌍은 연준의 이벤트에 따라 추세를 새롭게 하지 않고 기존의 흐름을 이어가고, 연준의 발표는 그 흐름을 강화하는 쪽으로 기능했습니다. 연준의 이번 결정은 이미 시장에서 예상한 바였고, 전임 의장인 자넷 옐런부터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시사해왔기 때문에 강한 파괴력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 않았나 판단합니다.

결국 기술적 분석이 더 유효했던 이벤트였고, 달러화는 원래 가던 길을 계속 유지했던 연준 결정이었습니다.

지금 유로 달러 네 시간 차트를 보면 가격은 삼각형 패턴을 형성하고 있고, 가격은 삼각형 속으로 점점 빠져드는 모습니다.  유로 달러는 점점 상승과 하락폭을 줄여가면서 힘을 비축하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삼각형 패턴을 벗어날 때면 어느 쪽이든 폭발력있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세 차례에 걸친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밝힌 바 있어, 금리인상 발표가 그 때마다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그 동안 달러화는 약세흐름을 이어왔다는 게 달러화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점은 염두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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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jallarhorn, Heimdallr, Euro, 걀라호른, 헤임달, 유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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