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25 March 2018

[EUR][유로] 기술적 분석과 위험관리 중요성 높아져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요 통화쌍 가운데 하나인 유로 달러 통화쌍은 지난 주 상승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조정을 보이던 유로 달러는 21일부터 다시 단기 상승추세를 형성하며 가격을 끌어 올렸습니다. 특히 한국시각으로 지난 목요일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발표하고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있는 등 외환시장에서 폭발력이 큰 이벤트가 발표된 한 주에서 이런 추세는 눈여겨 볼만 합니다.

한국시각으로 지난 22일 목요일 새벽, 세계표준시각으로는 수요일 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 퍼센트 포인트 올렸습니다. 제롬 파월 신임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주재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에서 1.75 퍼센트 사이로 정했는데요,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석 달전인 지난해 12월 금리를 인상한 바 있었습니다.

보통 중앙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올리면 해당 통화 가치는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돈은 금리가 낮은 데서 높은 데로 움직인다는 것은 화폐 흐름의 기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는데요, 기존 시장의 상식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알다시피 미 연준의 금리인상은 예상된 일이었습니다. 연준 전임 의장인 자넷 옐런과 신임 의장인 제롬 파월은 금리인상을 예고해 왔고, 그것도 올해인 2018년에 여러 번 있을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언급해왔습니다. 그래서 시장은 올해 연준의 금리인상은 최소 세 차례 많으면 네 차례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연준의 결정이 미치는 영향력은 이미 몇 주전부터 시장 가격에 반영됐고, 그 동안의 영향력에 비춰볼 때 시장은  오히려 차분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번에 유로 달러 통화쌍에 대해 눈여겨 볼 점은 방향성이었습니다. 금리인상 재료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다해도 달러화의 가격 인상폭은 크지 않더라도 달러 가치 상승을 이끌어야 하는데, 오히려 달러는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래서 달러에 대한 유로의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까닭으로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달러 약세 지지가 거론되기도 합니다.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트렵프 대통령은 미국으로의 수출품에 대해 관세장벽을 설치할 뿐 아니라 의도적으로 달러 약세를 이끌고 있다는 것입니다.

달러에 대해 엇갈린 정책이 나오는 와중에 우리는 기술적 분석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미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세 차례에 걸친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밝힌 바 있어, 금리인상 발표가 그 때마다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달러의 변동폭은 자본 수준에 따라 투자자들에겐 다르게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초강력 태풍이 아니더라도 폭풍우는 소형 어선에겐 위험한 기상환경이지만 항공모함에겐 견딜만한 수준이고, 서핑을 즐기는 사람에게 적당한 파도가 해변에서 물놀이하는 아이들에겐 위험한 자연환경이듯이 말입니다.

그 동안 달러화는 약세흐름을 이어왔다는 게 달러화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점은 염두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유로 달러 통화쌍 주간 차트를 보면 지난 이천 십육년부터 상승추세가 형성돼 있습니다. 2017년 중반 조정을 보이기도 했지만 상승하는 힘은 여전히 강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다시 조정을 맞이하고 있는데, 조정 후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함부로 단정할 수 없는 게 지난 2008년부터 만들어진 하락 추세선에 접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한 추세선을 완전히 돌파하려면 몇 차례의 공방전이 예상됩니다.

네 시간 차트에서도 삼각형 패턴이 형성됐고 가격은 점점 변동폭을 줄이며 힘을 축적하고 있습니다. 상승이든 하락이든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따라서 매수든 매도든 포지션을 짧게 가져갈 필요가 있으며 손절매나 보유 포지션 수 조정 등과 같은 위험관리, 더 나아가 자본관리에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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